중년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비대증’…치료법은?

입력 2019.05.23 07:17

중년 남성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노화를 겪으며 전립선에서는 보통 50대부터 전립선비대증 같은 질병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은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08년 7만5204명에서 2017년 25만265명으로 10년간 약 3.3배 증가했다.

◇노년질환 전립선비대증, 젊은 환자 증가 추세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길을 좁아져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감소하는 ‘약뇨’, 배뇨까지 오래 걸리는 ‘요주저’,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 있다. 또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빈뇨’,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노화로 인한 ‘남성호르몬의 불균형’이 대표적으로 지적된다.

흔히 노년질환으로 여겨지던 전립선비대증은 최근 30~40대 젊은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을 가진 젊은층이 늘기 때문이다.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는 “비뇨기 관리는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비뇨기에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물치료가 우선…개선 없으면 수술 치료 고려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전립선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소변 배출을 돕는 ‘알파차단제’와 호르몬 분비를 줄여 전립선비대를 막는 ‘호르몬억제제’ 등이 있다.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로는 경요도적전립선절제술(TURP)과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있다. 하지만 수술 후 남은 전립선 조직이 노화와 함께 계속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검사로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이동환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을 내버려두면 소변을 못 보는 하부요로 증상이 악화돼 방광염 혹은 요로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순히 전립선이 크다고 치료해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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