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살인진드기’ 활개…긴팔·기피제 필수

입력 2019.05.21 09:39

진드기 그래픽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이나 산 등에 서식 중인 작은소피참진드기 5% 정도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활동하는 기간은 4월~11월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특히 7월~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따라서 이 시기에 야외 활동을 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열, 구토, 유발…심하면 정신 혼미

진드기에 물린 후 6일~14일 잠복기가 지나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과 같은 몸살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김우주 교수는 “심하면 피부에 출혈반 등이 보이며, 고령자에서는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혼돈 같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현재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대증 요법으로 치료한다. 수액을 투여하거나, 혈압이 떨어지면 혈압 상승제를, 급성신부전이 오면 혈액 투석을 한다.

일반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는 2차 감염 위험은 없지만 환자를 간호 또는 치료하는 경우 가족이나 의료진은 철저히 손을 씻는 등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피부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밭이나 야산 등에서 작업할 때는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고 부위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작업복을 벗고 샤워한 다음 새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또한 눈으로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농촌뿐 아니라 소풍이나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될 수 있다. 야외 피크닉 시에는 잔디밭보다는 돗자리 위에 앉고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등의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우주 교수는 “진드기가 높은 나뭇잎 등에 있다가 머리나 어깨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을 갈 때도 긴팔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써야 한다”며 “야생 동물이 있는 곳은 진드기가 많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보유율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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