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 건강 지키려면 ‘근육’ 단련해야

입력 2019.05.17 15:05

아령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평소 ‘간(肝)’이 나쁜 사람은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해진다. 자연스레 운동을 멀리하게 되고 근육량은 서서히 줄어든다. 하지만 근육은 간 건강을 지켜주는 지원군이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 독소 배출 돕는 ‘근육’

간은 바이러스, 과음 등으로 손상돼도 뛰어난 재생능력을 발휘해 회복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말랑말랑했던 간이 딱딱하게 변하는데 이를 ‘간섬유화’라 부른다.

간섬유화가 오래 이어지면 간 기능이 떨어져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한다. 독소가 계속 쌓이면 간성뇌증, 복수증가, 알부민저하 등 합병증이 나타나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진다. 독소를 배출하려면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메이트’가 필요한데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로는 간내에서 합성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 우리 몸이 부족한 글루타메이트를 보충하는 주요 공급원은 ‘근육’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상균 교수는 “간 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근육량을 늘리면 혈당조절, 간성뇌증 개선 등 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또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 증가가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고 장기 생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운동으로 근육량 20% 이상 유지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근육량이 체중의 20~35%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일주일에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도는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가 적당하며 부상 예방을 위해 철저한 준비운동은 필수다. 특히 중년층부터는 체중도 관리하면 좋은데 20대 때 몸무게에서 20%가 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식단은 특정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보다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밥상이 좋다. 특히 간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근육량을 늘린다고 고단백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암모니아 생성이 늘기 때문에 조절해야 한다.

김상균 교수는 “근육은 간 기능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간 상태 진단에도 쓰일 정도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전반적인 간 건강 개선을 위해 운동과 식습관 교정으로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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