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면 키 안 큰다?"…'수면 환경'이 핵심

입력 2019.05.15 07:40

자고 있는 아이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한창 클 나이인 아이들이 잠자리를 뒤척이면 부모들은 키가 안 클까 봐 걱정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9시에는 자야 성장호르몬이 나와 키가 큰다고 생각하지만 수면 시간이 성장에 전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수면장애클리닉 정석훈 교수는 "이보다 성장에 크게 관여하는 것은 부모의 신체적 조건과 아이의 영양상태이기 때문에 9시에 잔다고 더 크는 것은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푹 잘 수 있는 시간을 발견·유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가 잠자리에서 뒤척인다면 우선 수면 환경을 점검해야 한다. 덥거나 습한 등 불편한 환경에서는 자주 깨기 때문에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또 부모가 같이 자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석훈 교수는 "함께 자면 애착형성에 좋고 위급상황을 대비할 수 있지만 부모의 코골이, 뒤척임, 방 안 온도 차이 등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이의 수면 환경에 맞춘 곳에서 적당히 떨어져 자는 것이 좋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물질은 숙면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조명 등 불빛을 받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방해받는다. 정석훈 교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부모가 많은데 아이의 올바른 수면 습관을 위해 잠자리에서만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