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자, 도시보다 시골에서 가파르게 늘어"

입력 2019.05.13 07:28

시골 논
비만 환자가 도시보다 시골에서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만 환자가 도시보다 시골에서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1985~2017년 전세계 약 200개 국가 1억1200만명의 키와 몸무게를 조사해, BMI(체질량지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은 BMI가 남성과 여성 각각 2.1㎏/㎡, 2.09㎏/㎡ 늘어난 반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은 BMI가 남성과 여성 각각 1.59㎏/㎡, 1.35㎏/㎡ 씩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특히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시골 인구의 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를 시작한 1985년 당시 전세계 국가 약 75% 이상에서 도시 인구의 BMI가 더 높았지만, 점차 도시와 시골 인구 BMI 격차가 줄었고 일부는 시골 인구 BMI가 도시보다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시골에서 비만이 더 많이 늘어난 이유로 부족한 스포츠 시설, 건강 관련 교육, 건강한 음식 등을 꼽았다. 농기구 등의 발달로 시골 사람들의 노동량이 과거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쳐'에 최근 게재됐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밭일을 하는 등 평소 몸을 많이 움직인다는 생각에 따로 운동하지 않는 편이며, 비만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낮다”며 “주변에 스포츠 시설이 없어도 일주일 2~3회 하루 30분 이상 걷는 등 따로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는 “집에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꾸준히 방문해 체질량지수 등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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