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교수의 숙면의 기술] [15] 불면증 떨치려면 '아침형 인간' 돼라

입력 2019.05.10 08:58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드는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을 아침형 인간이라고 한다.

아침형·저녁형 여부는 타고난 유전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환경과 개인의 노력에 의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아침형 패턴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환자에게도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권한다. 그동안 시행해온 기분장애 환자의 생체 리듬의 변동을 추적한 연구 덕분이다. 우리 연구에서 우울증은 생체 리듬이 수시간 뒤로 밀려 있어서 심한 저녁형 양상을 보였으며, 과도하게 들뜨고 흥분하는 조증에서는 생체 리듬이 더 심하게 뒤로 밀린 것을 호르몬과 유전자의 리듬 분석으로 확인했다. 우울증과 조증 모두 생체 리듬이 뒤로 과도하게 밀리면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다. 또한 두 경우 모두 치료에 의해 회복됨에 따라 정상적인 생체 리듬과 수면각성주기를 회복했다. 실제 불면증, 우울증, 조울증이 저녁형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생체 리듬이 뒤로 밀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다. 2주 이상 꾸준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눈을 통해 밝은 빛을 충분히 보면 생체 리듬은 앞당겨지고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다. 실제 아침형 인간은 불면증이나 우울증에 잘 빠지지 않으며 긍정적이고 활기차다는 사실을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발견하기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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