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이 A형간염에 취약한 이유

입력 2019.04.29 14:54

HEPATITIS 알파벳 블록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A형간염이 비상이다. A형간염이 어떤 질환인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Q. A형간염이란
A.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열, 근육통, 전신쇠약감과 함께 상복부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발생하여 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되기도 하며 대부분 황달이 동반된다.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약 0.1% 정도에서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여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국내에서 A형간염이 크게 유행하였는데 당시 약 80% 정도의 환자들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심한 증상을 보였다.

Q. A형간염은 어떻게 감염되나?
A. A형간염은 수인성 질환이다. 즉 A형간염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익히지 않은 음식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들어와서 증상이 발생하기까지의 잠복기가 2~4주 정도다.

Q. A형간염이 30~4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는데?
A. A형간염의 발생은 사회의 발전 및 위생 상태 개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A형간염은 어릴 때 감염되면 증상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데, A형간염을 앓은 사람들에게는 자연 면역이 형성된다. 통계를 보면 1970년 대 초반에는 10세 이하의 아동의 약 45%, 20세 이상의 성인의 대부분에서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회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위생 상태가 개선돼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항체 보유율이 소아 청소년에서 10% 미만, 젊은 성인에서 20~30%로 떨어진다. 소아의 항체 보유율은 백신 접종을 통해 상승하고 있으나 197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20~40대의 항체 보유율은 여전히 낮다.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자연면역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감염이 드물고, 어린 소아에서는 백신 효과로 항체보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반면,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세대가 나이 들면서 30-40대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Q. A형간염의 예방법은?
A. 백신을 맞으면 된다.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접종이 권장되는 대상은 감염의 위험이 높은 군(어린이들을 돌보는 시설에 근무하는 사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의료진 및 실험실 종사자, 혈액 제제를 자주 투여받는 경우 등)과 A형간염에 감염되었을 때 심한 간손상이 초래될 수 있는 만성 간질환자들이다. 그러나 최근 A형간염이 유행하고 있고 감염되었을 때 입원을 요할 정도의 심한 간염이 흔하기 때문에 A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손을 잘 씻고 물이나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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