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형간염 환자 증가세…3040 '주의보'

입력 2019.04.29 09:54

연도별 A형간염 신고현황 그래프
A형간염 신고현황/질병관리본부 제공

올해 A형간염 환자 신고 건수가 작년에 비해 늘어나, 보건 당국이 A형간염 예방 주의사항 당부에 나섰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간염 신고 건수는 3천 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 67명보다 2.37배 증가했다. 신고 환자 중에는 30~40대가 7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40대 A형간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항체가 있는 사람이 적어서다. 1970년대 이후 출생자인 30~40대는 사회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고, 예방접종을 따로 맞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39세의 항체양성률은 31.8%다.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도 감염 경로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편이다.  성인은 70%이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사망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중요하다.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며,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또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사람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12∼23개월 모든 소아다. 면역력이 없는 외식업과 보육시설 종사자, 감염 노출 위험이 있는 의료인·실험실 종사자, 유행지역 여행자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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