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교수의 숙면의 기술] [12] 잠에 대한 집착, 불면증 악순환 불러

입력 2019.04.19 08:55

이헌정 교수의 숙면의 기술
걱정거리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시적인 불면도 잠과 관련된 잘못된 행동 때문에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행동이 만성 불면증을 가져올까? 먼저, 잠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다. 잠은 자려고 노력한다고 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잠은 청하면 도망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잠을 자려고 애쓰는 것은 식사 후 억지로 소화를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부질없고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낮잠으로 지난밤의 잠 부족을 보충하려는 행동이 불면증을 가져올 수 있다. 낮밤의 주기적인 변동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각성과 수면의 리듬을 타야 하는 것이다. 낮에 졸리고 피곤하다고 낮잠을 자면 생체리듬이 깨져서 불면증이 장기화되는 요인이 된다. 세 번째,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활동을 줄이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

아침에 눈으로 들어와서 뇌로 전달되는 빛이야 말로 최고의 자연수면제로 밤에 잠을 저절로 오게 만드는 명약 중 명약이다. 아침 빛이 낮 빛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자전거 페달을 아무 때나 밟지 않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페달이 올라온 시점에 밟아야 잘 굴러가는 것처럼, 생체리듬을 맞추는 데 아침 빛이 비칠 때가 바로 적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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