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셔도 지방간… 비만·당뇨병 환자 해야 할 것은?

입력 2019.04.10 15:39

간 모형 그림에 청진기를 대고 있다
음주를 즐기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방간이라고 하면 대부분 술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술을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실 경우에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음주 즐기지 않아도 지방간…일부 간경변증 진행 위험 있어

지방간은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인데, 이보다 많으면 지방간이라고 한다.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는 상관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실 뿐인데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이 껴있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소량이란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1병,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를 뜻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며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간경화)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일부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발견 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해야 한다.

◇비만·당뇨병·고지혈증 있다면 검사 받아봐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다. 검사 시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가 뻐근하거나 심한 피로감이 느껴져 의심하기도 한다. 더불어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동반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해당 질환이 있다면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지방간의 원인과 관련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치료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대부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비만이나 과체중이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과 열량이 높은 음식,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고, 야식을 자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당분이 함유된 음료수 대신 물을 마시도록 한다. 식사는 천천히 하도록 하고, 외식 전에는 채소나 과일로 미리 배를 조금 채워 과식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른데,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일주일에 3번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 중 가슴, 무릎 등 통증을 느낀다면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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