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으면 피부 '울긋불긋'… 햇빛알레르기 주의보

입력 2019.04.08 07:15

햇빛 가로막는 팔
봄,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햇빛알레르기' 때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 여름철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붉은 두드러기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햇빛알레르기' 때문이다. 햇빛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에 가려움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햇빛알레르기라 통칭하지만 피부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드러기가 생길 수도 있고 일광화상처럼 광독성 반응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렵고 진물이 날 수도 있다.

주요 원인은 태양 광선이다. 유전적인 대사이상,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 성분, 소독약,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화학물질, 원래 가지고 있던 피부염도 영향을 끼친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광항원이 생기거나 특정 물질에 대한 항원성을 증가시켜 면역 체계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

햇빛알레르기는 보통 햇빛을 피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완화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섭취하거나,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른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너무 자주 바르면 피부를 보호해주는 장벽의 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필요시에는 특수램프를 몸에 비춰 익숙해지도록 하는 광선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집에서는 알로에로 이루어진 수분 크림이나 팩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증상이 일어난 피부에 발라주면 진정에 도움이 된다.

햇빛알레르기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대안암병원 피부과 서수홍 교수는 “기본적으로 햇빛이 강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피치 못해 외출하게 될 경우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최대한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한다”며 “가볍고 얇은 가디건이나 여름점퍼 등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외출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천연성분으로 된 제품을 고르는 게 낫다. SPF지수보다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막아주는지의 여부도 잘 체크한다.

외출 뒤에는 차가운 물로 사워해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샤워 제품 역시 자극적인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는 보습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 보습이 잘 이뤄지는 경우 피부 장벽이 강화되어 햇빛알레르기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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