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당황하면 동공 흔들리는 까닭

입력 2019.04.02 08:55

당황했을 때 시선을 이리저리 회피하거나, 동공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동공지진'이란 말을 쓰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동공은 기분에 따라 축소·확장된다. 정도가 심하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소소한 건강 상식] 당황하면 동공 흔들리는 까닭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동공에는 두 가지의 근육이 있다"며 "수축을 담당하는 동공조임근은 부교감신경을, 확대를 담당하는 동공확대근은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자극되는 신경계가 무엇이냐에 따라 동공이 확장·수축된다"고 말했다. ▲졸리거나 ▲긴장이 풀어지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동공조임근이 자극돼 동공이 작아진다. 반대로 ▲당황하거나 ▲긴장하거나 ▲매력적인 이성을 보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동공확대근이 자극, 동공이 커진다. 그 외에 항불안제·항우울제 같은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면 부교감신경 억제로 동공이 계속 확대된 상태로 지속될 수 있다.

전연숙 교수는 "단, 반복해 동공 자체가 심하게 흔들리면 '안구진탕'이라는 질병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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