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온열 요법·케겔운동으로 증상 개선

입력 2019.03.18 09:32

방치 땐 급성요폐·신부전·성기능 저하까지 금연·절주 기본… 매일 좌욕, 증상 60% 호전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지키려면 전립선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지키려면 전립선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중년 남성이 삶의 질을 높게 유지하려면 전립선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 아래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만한 조직이다. 정액의 30%가 여기에서 만들어진다. 전립선은 30대 중반부터 크기가 점점 커진다. 60~70대가 되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겪는다.

주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기는 간헐뇨, 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오는 복압뇨,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보고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 밤에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소변을 참지 못 하는 절박뇨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단순히 노화 탓으로 여기면 안 된다.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안 나오는 급성요폐나 신장결석, 신부전, 성기능 저하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면 금연·절주가 기본이다. 또,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이 잘 돼 수축하고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이완된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2주일간 매일 좌욕을 하게 했더니, 60%가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온열 요법은 전립선에 직접 열을 가해 해당 부위에 온열 마사지 효과를 내고 전립선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도 약물치료와 함께 좌욕을 하기를 권장한다. 여기에, 케겔운동도 꾸준히 하면 좋다. 최근 5년간 국내 남성 요실금 환자가 25%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요실금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 들어 요실금이 지속되면 사람들 만나기가 꺼려지고 축축해진 속옷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냄새에 대한 걱정으로 바깥 활동을 피하며 위축되기 쉽다. 잦은 요의로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질환은 아니지만 중년 이후 노년의 삶의 질과 자존감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케겔운동이 소변에 관여하는 근육을 단련시켜 요실금 증상을 개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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