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자 관절 '퉁퉁'… 통풍 막는 식습관은?

입력 2019.03.15 15:06

한 사람이 부은 발가락을 감싸 쥐고 있다.
봄·여름에 심해지는 통풍은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야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들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대사성 질환이기 때문에 대사량이 증가하는 봄·여름과 같은 따뜻하고 더운 계절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통풍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봤다.

◇체내 요산 축적되면서 발병…40대 이상 중년층 남성 많아

통풍은 관절 내 공간과 조직에 요산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을 말한다. 이러한 요산은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통풍 환자의 경우에는 요산이 혈액 내에 쌓여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되고, 관절의 연골·힘줄·주위 조직에 침착된다. 이는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관절의 변형과 불구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 다양한 신장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상인은 혈액 100mL 중 요산이 6mg 정도인데, 통풍 환자는 10mg 이상이다. 이처럼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 이상인 것을 고요산혈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연령, 체중 증가,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다. 통풍 환자는 대개 40대 이상 중년층 남성이 많은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는 반면,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함께 이뤄져야

통풍이 있으면 주로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동반한다.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발생할 수 있다. 한 번 통증이 생기고 나서 대개 며칠 지나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동안 발병하지 않다가 다시 재발하기 쉽다. 통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엄지발가락 관절이며 무릎, 발, 발목, 손목, 팔꿈치 등에 발생하기도 한다. 통풍을 방치하면 재발이 반복되면서 서서히 발작이 시작하고 더 많은 관절에 침범할 수 있다. 신장질환, 뇌혈관장애 등과 같은 심한 합병증이 뒤따르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먼저 혈액 속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약물을 통해 급성 발작을 가라앉힌 다음 본격적인 치료가 진행된다. 약물치료뿐 아니라 식이요법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 통풍은 식습관, 체중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생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을 피해야 하는데, 퓨린은 고단백·고칼로리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내장, 등푸른생선과 같은 식품 섭취를 줄이고, 금주해야 한다. 음주는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의 소변 배설을 억제해 급성 발작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맥주는 퓨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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