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고개가 기우뚱? '사시' 의심해보세요

입력 2019.03.14 13:49

한 환자가 눈동자 검사를 받고 있다.
사시는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사시로 진단될 시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사진=헬스조선 DB

사시는 두 눈의 시선이 한 물체에 똑바로 향하지 못하고 것을 말한다. 보통 아이에게만 잘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시 증상이 있는 성인도 적지 않다. 사시는 꼭 치료해야 하는 병일까?

특정 물체를 응시할 때 양쪽 눈이 같은 곳을 향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사시가 있으면 한쪽 눈의 시선이 다른 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된다. 눈이 안쪽(코 방향)으로 치우치면 내사시, 바깥쪽(귀 방향)으로 치우치면 외사시라고 한다. 상사시와 하사시, 회전사시도 있으나 보통 내사시와 외사시가 가장 흔하다. 가족력이나 특정 질환, 신경 마비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시는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경우에는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두 눈이 다른 방향을 향하는 것 외에도 아이의 눈 초점이 멍하게 보이거나 사물을 바라볼 때 자주 고개를 기울인다면 사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햇빛을 볼 때 유난히 눈부셔하거나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거리는 것도 의심 증상일 수 있다. 사시는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외관상 이유도 있지만,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시가 있는 경우 시야가 좁아지고 거리 감각이 떨어지면서 시각 혼란을 느끼게 된다.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나 사물을 인식할 때 한쪽 눈을 사용하지 않게 되는 억제가 나타날 수 있고, 약시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성인이 되어서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거리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사시가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시가 있는 성인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는데, 성인 감각외사시는 수술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각외사시는 한쪽 눈의 시력이 나쁠 때 생기는 사시로, 어릴 때 앓은 안과 질환으로 정상적 시력 발달이 되지 않거나, 망막박리, 외상 때문에 한쪽 눈이나 두 눈 시력이 나쁠 때 발생한다. 시력 차이 때문에 입체시와 같은 양안시 기능이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외형적으로 시선이 어긋나 있어 심리적 위축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교정 안경 착용, 약물요법, 가림 치료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안구 근육의 위치를 옮겨 눈의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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