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절제 없이 요도 넓혀 치료… 성기능·배뇨장애 걱정 없어

입력 2019.03.11 09:21

전립선비대증 새로운 치료법


약물 효과 없으면 수술을
신의료기술 '유로리프트'
요도·사정관 손상 없고
고령자·고혈압 환자 가능
시술 시간 20분, 당일 퇴원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국내 중장년 남성 중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 의과대학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40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유병률은 2.6%였지만 2016년엔 10.5%로 약 4배 늘었다. 60대는 19.9%에서 37.5%로, 80세 이상은 43.3%에서 53.8%로 늘었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은 "해당 연구에 따르면 약 37%의 환자는 병원을 찾지 않고 병을 키운다"며 "실제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로감염 같은 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증상이 있으면 바로 비뇨기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변 줄기 가늘어지고 화장실 자주 가면 의심

전립선비대증은 방광 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생식기관인 전립선이 점점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원래는 15~20g 정도로, 호두 크기다. 그러나 40대 이후부터는 노화로 점점 커진다. 심하면 귤이나 야구공 정도로 커진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 배뇨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으며, 시원하지 않다. 소변 횟수도 평소보다 늘어난다. 방치하면 요로감염·방광결석·급성요폐(소변을 제대로 누지 못해 방광이 부풀거나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함)·급성신부전 위험이 커지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곧바로 찾아야 한다. 이지용 원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합병증도 덜하고,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약물치료 후 호전 없으면 수술 치료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권장한다. 알파교감신경차단제, 알파환원효소억제제 등을 써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요속(尿速)을 빠르게 해 줄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불가피하게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한다. ▲급성요폐 경험이 있는 사람 ▲신장기능 저하 등 전립선비대증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 역시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단,전립선 절제술은 요도·사정관 손상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전신마취가 필요해 고령이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약물로 차도가 없으면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 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절제가 필요없는 시술도 나왔다. 프라우드비뇨기과 이지용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은 금속 소재 얇은 실로 전립선을 당겨줘 요도를 넓히기 때문에 조직 손상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 의료기술 유로리프트, 부작용 위험 줄여

최근에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는 치료법도 나왔다. '유로리프트' 시술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며, 2015년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치료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유로리프트 원리는 내시경을 통해 니켈과 티타늄 합금 소재의 얇은 실로 커진 전립선을 당겨 묶어 요도를 넓히는 것이다. 전립선 조직 절제가 필요없어 요도·사정관 손상 위험이 거의 없다. 또한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돼, 고령이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어도 받을 수 있다. 미국 서던일리노이대 연구에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전립선이 커진(30~80g) 환자 140명에게 유로리프트 시술을 했다. 그 결과, 이들의 시술 전 국제전립선 증상점수(IPSS, 점수가 높을수록 배뇨 장애 증상이 심함)는 평군 22.2점이었으나 시술 3개월 후에는 평균 11.2점으로 개선됐다. 최대 요속 역시 시술 전 평균 8㎖/s에서 시술 3개월 후 12.3㎖/s로 빨라졌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연구도 나왔다.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은 13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조사 한 결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삶의 질이 개선됐으며 요속이 증가했다. 사정과 관련한 합병증도 없었다. 단, 전립선 조직이 100g 이상으로 크다면 유로리프트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지용 원장은 "시술 시간도 20분 전후로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라며 "시술 병원을 선택할 때는 비뇨기과 특성상 감염에 민감하므로 이러한 시설이 잘 갖춰진 병원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프라우드비뇨기과는 UV살균시스템, 에어샤워, 4중 차단문 등 감염 대비 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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