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었는데… 치아 건강 위협하는 식품 Best 3

입력 2019.03.08 14:41

사과와 귤이 놓여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과일도 치아 건강을 위협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 중에서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다. 치아를 위협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커피

매일 아침 혹은 점심 식사 후 마시는 커피는 치아 변색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커피 속 타닌 성분이 구강에 남아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마시는 커피가 커피믹스라면 변색뿐 아니라 충치도 우려해야 한다. 매일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이 월 1회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전체 28개의 치아 가운데 19개 이하로 남아 있을 확률이 1.69배 더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설탕과 크림이 충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커피 속 카페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골밀도를 낮추고 치아를 지지하는 뼈인 치조골의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따라서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하고,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군 뒤 곧바로 양치해주는 것이 좋다.

◇과일

과일 자체가 치아에 안 좋은 것은 아니다. 과일은 치아에 붙어 있는 세균과 플라크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과일은 당분이 많고 산도가 높아 먹고 난 후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 사이에 찌꺼기가 쉽게 껴 충치와 치와 부식의 위험이 높아진다. 과일 중에서도 사과는 특히 치아를 잘 손상시킬 수 있다. 실제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 연구소는 18~30세 성인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음료와 주류, 과일이 치아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바 있다. 그 결과, 탄산음료나 술을 마실 때보다도 사과를 먹을 때 상아질의 손상 위험이 3.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당도가 높은 데다 오랫동안 씹어야 해 입속에 머무는 시간이 긴데, 이때 사광의 산성 물질이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렌지·레몬 등 산 성분이 강한 감귤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말린 과일도 주의해야 한다. 과일을 말리면 당분이 더 많아지고, 끈적끈적해져 치아에 더 잘 들러붙기 때문이다. 당분과 산도가 높은 과일이나 말린 과일을 섭취할 때는 먹기 전에 양치질하는 것이 더 좋다. 치약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층을 보호해 치아가 사과의 산 성분으로부터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과일을 먹은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궈 찌꺼기를 모두 제거한 다음, 30분 후에 양치질한다.

◇탄산음료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도 치아 건강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 탄산음료는 당분이 많을 뿐 아니라 강한 산성을 띠고 있다. 꼭 탄산음료뿐 아니라 탄산수, 맥주 등 탄산이 들어간 음료가 치아와 닿으면 치아의 가장 겉면인 에나멜층이 가장 먼저 약해지면서 치아가 부식되기 쉽다. 되도록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나 마셔야 할 때는 빨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와 치아가 닿는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양치질은 탄산음료 섭취 후 30분 정도가 지나고 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와 치아가 닿으면서 에나멜층이 약해지는데, 이 상태에서 양치질 등 자극을 주는 행위를 하면, 약해진 에나멜층이 더 손상될 수 있다. 30분 정도가 지나면 타액으로 인해 입속 산도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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