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교수의 숙면의 기술] [6] 수면무호흡증 환자, 옆으로 자면 호흡 편안

입력 2019.03.08 09:03

잠은 우리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평소 어떤 자세로 자느냐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이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가 좀 더 좋은 수면자세이다. 옆으로 누워야 혀의 뿌리가 중력에 의해 뒤로 쳐져 기도를 막아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성인 인구의 20~30%가 겪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옆으로 자려고 한다는 점이다. 옆으로 자는 자세 중에서도 몸의 왼쪽을 아래로 하는 자세가 좋다. 이는 위장의 모양 때문인데 왼쪽을 아래로 해야 음식물과 위산이 안정적으로 넓은 위장주머니쪽에 담기게 된다. 반대로 오른쪽을 아래로 하는 자세는 자칫 위산을 포함함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치우치게 돼 역류성식도염이 잘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는 중에도 수십 차례 몸을 뒤척이므로 자신도 모르게 바로 눕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정적으로 옆으로 자는 것을 도와주는 푹신한 침대와 자세를 유지해주는 침구들의 도움이 있어야 내내 옆으로 자는 것이 가능하다. 적절한 베개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이 흔히 궁금해 한다. 바로 누워서 자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가장 좋은 베개는 목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도가 최대한 열려서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게 되는 베개이다. 높은 베개보다는 뒷목을 가볍게 받쳐주는 베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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