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나으려면 '세 가지' 꼭 지키세요

입력 2019.03.07 15:09

여성이 화장실에 앉아 괴로워하고 있다.
헬스조선 DB

치질은 50세 이상부터는 남녀를 불문하고 절반 이상이 겪는 '국민 질환'이다. 치질은 증상이 있어도 남에게 알리기 창피하고, 이로 인해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이 악화되기 쉽다. 치질이 있을 때 주의해야 할 세 가지를 알아봤다.

◇ 치핵: 변비약 먹으면 증상 악화
치핵은 치질의 70~8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항문 안쪽 점막 조직에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변이 나올 때 혹이 긁히면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치핵을 방치하면 나중에 자리에 앉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생긴다. 치핵의 주요 원인은 변비다. 화장실에 장시간 앉아 힘을 주면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 밖으로 나올 때 괄약근 주변의 혈관들이 항문 밖으로 함께 빠져나온다. 이때 변비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하면 반대로 설사가 잦아지면서 항문에 피가 몰려 치핵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부 환자는 치질을 변비약이나 치질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장을 자극하는 약을 장기간 먹으면 장이 약 없이 기능을 하지 않아 오히려 항문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치핵 초기 단계에서는 식이요법, 좌욕 등을 활용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 치열: 변비 예방이 중요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다. 변비로 인해 딱딱한 대변이 나올 때 주로 생긴다. 배변할 때는 물론 배변 후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휴지에 묻을 정도로 많은 양의 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치열은 초기에는 상처가 깊지 않으나 잘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 상처가 점차 깊어져 궤양이 될 수 있다.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라면 변비를 의심하고 치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길러 최대한 3분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치루: 수압 센 비데 금물
치루는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 내부의 고름이 배출되며 항문 바깥쪽 피부에 이르는 작은 통로가 생긴 것이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배탈이 잦아 설사를 자주 하면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과 고름이 생기게 된다. 이 증상이 반복되면 치루로 악화되고 고름이나 피가 속옷에 묻어 나온다. 치루가 생기면 초기에는 항문 안쪽이 따끔거리고 항문 주위에 혹이 난 것처럼 붓는다. 항문에 열이 나거나 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오르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며 고름이 터져 나온다. 이때 수압이 센 비데로 자극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항문 농양의 고름이 터지는 것을 저절로 나은 것으로 착각하여 치료를 미루면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붓고 터지기를 반복하면서 만성 치루로 이어져,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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