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음료 속 단백질·칼슘, 우유 못 따라가

입력 2019.03.05 09:10

식물성 음료의 장단점

최근 우유 소비량은 감소하고 귀리음료, 아몬드음료, 코코넛밀크 같은 식물성 음료가 뜨고 있다. 유당(乳糖)이 없어 소화 부담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우유 대신 먹는 경우가 많지만 주의할 사람도 있다.

비타민·미네랄 풍부하지만 단백질은 적어

식물성 음료는 비타민·칼륨·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칼로리도 낮다. 우유(200㎖ 기준)가 130~140㎉인데, 아몬드음료(190㎖ 기준) 45㎉, 귀리음료(190㎖ 기준) 65㎉로 훨씬 낮다. 코코넛밀크(200㎖ 기준)는 100㎉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김형미 팀장은 "비만인 사람에게는 칼로리가 적은 식물성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유를 대체하지 못한다"며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을 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고 말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식물성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식물성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단백질과 칼슘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아몬드음료, 귀리음료, 코코넛밀크의 단백질 함량은 우유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우유는 200㎖ 기준 단백질이 6g(하루 권장량의 10% 내외) 들어있는데 반해, 아몬드음료 1g, 귀리음료 2g이 함유돼 있고, 코코넛밀크에는 단백질이 들어있지 않다. 김형미 팀장은 "식물성 음료는 우유보다 칼슘 함량이 떨어진다"며 "한국인 10명 중 7명은 칼슘을 평균 필요량보다 적게 섭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를 대신에서 식물성 음료를 마시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유 200㎖에는 칼슘이 200㎎ 들어있어 하루 권장량의 30% 가까이 보충할 수 있다.

하루 한 잔 적당… 식이섬유 많아 복통 생길 수도

식물성 음료는 하루 한 잔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많아 과다섭취하면 설사·복통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귀리음료는 귀리 분말을 우유에 타서 먹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분말을 너무 많이 타 먹으면 안 된다. 귀리에는 식이섬유가 100g 당 18.8g 들어있어 다른 곡류보다 식이섬유가 많은 편이다. 식이섬유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로 인해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용으로 식물성 음료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백질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완전한 식단이 되지 못한다.

강북삼성병원 영양팀 김은미 팀장은 "영양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계란·두부 등을 보충해서 식단을 구성하거나, 야식 대신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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