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겨운이 부친의 파킨슨병 투병 사실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정겨운은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현재 일을 쉬고 계신다”며 “파킨슨병으로 7년째 투병 중이신데, 지금은 테니스도 치시고 불편한 점 없이 일상생활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특정 부위에서 운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하는 병이다. 소실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도 커진다. 파킨슨병의 주 증상은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이 있다. 떨림 증상이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심한 것이 특징이다. 파킨슨병은 천천히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병의 발병 시점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 초기에는 피곤함, 무력감, 팔다리의 불쾌감, 쉽게 화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후 걸음걸이나 자세가 변하며 얼굴이 무표정해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걸을 때 팔을 덜 흔들고 다리가 끌리는 양상을 보이거나 몸이 경직돼 뻣뻣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외에 자율신경계 이상, 위장관 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비운동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에는 대개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치료가 먼저 시행된다.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도 이뤄질 수 있다. 환자의 기능을 돕기 위해 재활 치료도 함께 진행된다.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파킨슨병이 완치되진 않으나 진행속도가 느린 병이기 때문에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오랜 기간 동안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상태를 진단하고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