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겪었다면 콜레스테롤 크게 낮춰야

입력 2019.02.22 09:14

치료 후 금연·운동·식이 관리 소홀… 혈압 가이드라인 130/80으로 강화

심근경색 환자 수가 늘고 있지만, 심근경색 발병 후 관리가 제대로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하루 평균 심근경색 발생 환자 수는 2017년 기준 97.7명이며, 2년 간 24.1% 증가했다. 심근경색은 1년 내 10%에서 재발이 된다.

심근경색 시술·수술 후 관리 소홀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막혀 심장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는 "심근경색은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지만, 심장 스텐트 등을 통해 혈관 재개통 치료를 끝내고 나면 증상이 드라마틱하게 호전돼 약물 치료 등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는 "의사들 역시 막힌 심장 혈관을 뚫는 시술을 끝내고 난 뒤 환자의 약물 순응도나 금연·운동·식이 같은 생활습관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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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심근경색으로 시술·수술을 받은 환자 1만34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심근경색 발병 전 흡연을 했던 환자 418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여전히 흡연을 했다. 신체활동이 부족한 환자 9747명 중 89%가 여전히 신체활동이 부족한 상태였다.

"콜레스테롤, 강력하게 낮춰라"

심근경색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운동·저지방식·저염식 등을 하는 등 환자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혈압·혈당·지질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심근경색과 같은 초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혈압·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새롭게 신설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018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심근경색 환자의 목표 혈압을 130/80㎜Hg(기존 140/90㎜Hg) 수준으로 보다 강화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도 지난해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을 70㎎/㎗ 미만으로 강력하게 낮추라고 새롭게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은 130㎎/㎗ 미만이 목표치다. 김병극 교수는 "LDL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생명연장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심근경색 경험자 같이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은 LDL콜레스테롤이 70㎎/㎗ 을 넘으면 고용량 스타틴이나 PCSK9 억제제라는 신약을 추가해 강력하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식후혈당은 200㎎/㎗ 이하로 조절하며 공복혈당은 90㎎/㎗ 이하로는 떨어뜨리지 않도록 권고한다. 심근경색 환자는 고혈당은 물론 저혈당일 때도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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