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기 별세, 前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뇌종양' 발생 원인 뭘까?

입력 2019.02.08 11:24

주철기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고(故) 주철기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사진=조선일보 DB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주철기(72)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초대 외교안보수석에 임명돼 2015년 10월까지 재임했다. 2016년 7월에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취임했고, 2017년 9월 퇴임했다. 이후 지난 2018년 뇌종양 판정을 받고 8개월간 투병한 것으로 알려진다.

뇌종양이란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이중 원발성 뇌종양은 뇌신경조직을 침범한 '신경교종'과 뇌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압박하는 '비교종성 종양'으로 나뉜다. 또 악성도에 따라 양성종양, 양성종양으로 구분된다. 대한뇌종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2500~4500명의 뇌종양 환자가 발생한다.

뇌종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방사선, 질소 화합물 등의 화학물질, 바이러스, 뇌손상, 면역결핍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심각한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할 우려가 있어 빨리 발견하는 게 최선이다. 초기 증상은 다양한데 환자의 70% 정도가 두통을 겪는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생기고 새벽에 두통으로 잠에서 깨기도 한다. 두통으로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낫지 않고 심해지며, 오심과 구토가 반복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종양이 뇌압을 상승시켜 다양한 형태의 두통을 보이지만 편두통처럼 욱신거리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은 드물다. 이 밖에 시력저하, 기억력 장애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뇌종양의 치료는 종양의 종류·위치·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뇌수막종·뇌신경초종·뇌하수체선종 같은 양성 뇌종양은 대부분 수술이나 방사선 수술로 완치된다. 하지만 악성 뇌종양은 빨리 자라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방사선 및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뇌종양 수술에 내시경이 활용되면서 뇌조직 손상이 최소화되고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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