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굴이 독으로 변한다…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입력 2019.02.07 15:34

굴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쉬워 해산물을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해산물에 의한 식중독은 여름에만 위험한 것이 아니다. 익히지 않은 굴이나 조개를 먹고 설사·구토를 지속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겨울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가장 흔하다. 싱싱해 보이는 해산물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에 의해 생기는 급성위장관염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리본형의 RNA 바이러스이다. 27~32nm의 크기 소장 미세융모를 손상시켜 흡수장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12~48시간이고, 주요 증상은 설사, 구토, 복통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아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1~3일은 약하게 열이 나고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는 대증 치료를 해야 한다.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이온음료나 보리차를 먹는 등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단,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한다. 심한 탈수는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토, 설사, 탈수 증상이 심할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겨울에 흔한 이유는 일반적인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추운 곳에서도 잘 생존하고 열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영하 20도에서 생존하고, 60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70도에서 5분 100도에서는 1분 이상 끓여야 사라진다. 매우 가벼워서 냉장고 속 옆에 있는 음식은 물론 주방의 조리 기구에도 쉽게 퍼진다.

따라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굴, 조개, 익히지 않은 생선을 먹지 말고, 냉장보관한 과일이나 채소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서 정한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3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손 씻기: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을 사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기 △익혀 먹기: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기(중심부 온도가 75℃(어패류는 85℃)), 1분 이상) △끓여 먹기 : 물은 끓여서 마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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