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망, 연휴 근무 중 돌연 심장사

입력 2019.02.07 09:55

윤한덕 센터장
고(故) 윤한덕 센터장​/사진=고(故) 윤한덕 센터장 페이스북 캡처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께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과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설 연휴가 시작된 주말부터 연락이 끊겼다. 이에 윤 센터장의 아내가 지난 4일 병원을 직접 찾았고, 직원과 함께 윤 센터장 집무실에 들어갔다가 윤 센터장이 책상 앞에 앉은 자세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족들은 윤 센터장이 평소에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지난 주말에도 업무 탓에 바빠 연락이 끊겼다고 여긴 것으로 전해진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전국 각지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접검하기 위해 퇴근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심장사다.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1994년 응급의학과가 생긴 모교에 1호 전공자로 전문의가 됐다.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

의료계 내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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