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최신 연구] "뼛속에도 미세혈관 있다"

입력 2019.02.01 09:03

獨 연구팀, 면역세포 이동 밝혀

뼈가 가만히 있는 신체 기관이 아닌, 여러 대사 작용이 이뤄지는 동적(動的) 기관임을 알려주는 연구가 나왔다.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최신호에 실린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 의대 연구에 따르면 뼈 속에 동맥·정맥 외에도 미세혈관(TCV)이 있어, 이를 통해 면역세포 등이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는 "뼈에 혈관이 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지만, 뼛속 미세혈관은 무척 세밀해 관찰 자체가 어려웠고 면역세포가 드나드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이를 확인한 데 의의가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기사 관련 일러스트
연구팀은 생쥐의 정강이뼈에 특정한 화합물을 사용해, 뼈를 투명한 유리처럼 만들어 혈관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특정 염료를 이용해 체내 호중구(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면역세포)를 염색했다. 그 결과, 호중구가 미세혈관을 통해 뼈와 외부 조직을 드나드는 장면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에서 뼈를 드나드는 혈액 대다수(동맥혈 80%, 정맥혈 59%)는 이 미세혈관을 경유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 장치를 통해 사람의 뼈를 촬영해봐도, 뼈 가장자리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이것이 미세혈관 입구로 보인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