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어지럼증, 하루 20분 전정재활운동하면 큰 도움

입력 2019.01.29 11:35

노인에게 치명적인 낙상의 숨은 원인은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은 50~60대 이후 몸의 균형을 잡는 기능(전정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크게 늘어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2013년부터 3년간 어지럼증으로 처음 병원을 찾아 비디오안진검사(어지럼증의 원인을 찾는 검사)를 받은 환자 4095명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이 2276명으로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클리닉 추호석 진료부장은 “이처럼 60대 이후가 어지럼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몸의 균형을 감지하는 귀 가장 안쪽의 기관인 전정기관이 50~60대를 기점으로 기능이 떨이지기 시작하는 것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시작될 때 전정기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어지럼증도 줄이고 낙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전정재활운동은 크게 두 가지 단계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이 운동이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첫째 어지럼증이 심하게 나타날 때는 이 운동을 하지 않고, 증상이 다소 완화된 뒤에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 운동 중에 어지럼증이 나타나서 넘어질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옆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클리닉 추호석 진료부장은 “전정재활운동은 운동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기 쉬운데, 매일 10~20 분 이상 꾸준히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정재활운동법
전정재활운동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제공

[전정재활운동법]
1. 머리 움직이며 고정된 물체 보기
① 눈 높이에 물체를 두고 초점 고정하기
② 시선을 물체에 고정하고 머리만 좌우로 움직이기
③ 시선을 물체에 고정하고 머리만 상하로 움직이기

2. 머리와 물체 동시에 움직이며 초점 맞추기
① 눈 높이에 물체를 두고 초점 고정하기
② 시선을 물체에 고정한 채 머리와 물체를 좌우 반대로 움직이기
③ 시선을 물체에 고정한 채 머리와 물체를 상하 반대로 움직이기

3. 평평한 곳에서 걷기(단단한 바닥→푹신한 바닥)
① 눈을 뜨고 일직선으로 걷기
② 눈을 감고 일직선으로 걷기
③ 눈을 뜨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걷기
④ 눈을 뜨고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며 걷기
⑤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걷기
⑥ 눈을 감고 고개를 상하로 움직이며 걷기

4. 한 발로 서기
① 눈을 뜬 상태에서 한 발을 들고 5초 동안 서 있기
② 눈을 감은 상태에서 한 발을 들고 5초 동안 서 있기

※처음에는 딱딱한 바닥에서 한 후 이어서 요나 매트를 깐 푹신한 바닥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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