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버릇 있다면… '조갑주위염' 주의해야

입력 2019.01.08 15:38

한 사람이 두 손을 펼치고 있다
조갑주위염에 걸리면 손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과 열감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에는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김모(25)씨는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버릇이 있다. 습관적으로 살을 뜯던 김씨는 어느 날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겼다. 금방 가라앉겠지 생각했는데, 고름이 차더니 열감이 오르는 등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병원을 찾았더니 ‘조갑주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조갑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생인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손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과 열감이 느껴지고, 악화되면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될 수 있다. 조갑주위염은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 살이 뜯겨나간 틈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가시나 바늘, 날카로운 물체 등으로 손발톱 주위를 찔리거나 상처를 입으면서 생기기도 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잘 발생하고, 네일아트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도 쉽게 생긴다.

조갑주위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봉와직염(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화농성 염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 정도가 심해지면 손발톱이 빠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가 작더라도 부기와 통증이 심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주로 항진균제나 항생제로 치료하며, 증상이 심할 시에는 고름을 뽑아내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뜯어내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보습을 위해 핸드크림이나 오일 등을 틈틈이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을 때는 잡아 뜯지 말고 깨끗하게 소독된 손톱깎이나 가위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조갑주위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상처 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네일아트나 매니큐어 사용은 일단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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