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계획, 살 찔까봐 주저한다고요?

입력 2019.01.02 08:50

담배 연기와 해골
금연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체중 감량 성공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19년 새해 목표를 '금연'으로 세웠다가 자칫하면 살이 찔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금연하면 살이 찔까?

결론은 금연 직후엔 살이 조금 찔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체중 감소 효과를 본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금연은 오히려 체중 감량 성공률은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구팀은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는 성인 남녀 792명을 흡연자(389명)와 금연자(403명)로 나눠 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금연한 그룹이 체중 감량과 유지에 성공할 확률이 약 40% 더 높았다. 연구진은 금연으로 폐활량이 증가해 운동량이 늘고, 운동 효율이 향상된 것이 체중 감량 성공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실제 금연 후 4주가 지나면 호흡 중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인과 비슷해진다. 흡연자는 보통 호흡할 때 일산화탄소 농도가 평균 15ppm 이상이다. 이는 가벼운 운동 시에도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4주 이상 금연하면 호흡 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인 수준인 2ppm​ 대로 떨어진다.

금연 직후에 살이 조금 찌는 것은 니코틴의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식욕이 높아지고, 흡연 욕구를 달래기 위해 간식을 자주 먹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3~4kg 정도 찔 수 있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해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늘었던 식욕도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운동 능력이 향상되면서 오히려 살이 빠지는 효과를 본다.

한편 담배를 피웠을 때 일시적으로 살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유는 담배 속 독성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몸속 세포들이 많이 움직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담배 속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그 밖의 여러 독성 물질이 소화계 기능을 약하게 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때는 체지방이 아닌 근육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체중이 줄어도 건강은 크게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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