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발바닥 '찌릿'… 근막에 생긴 염증이 원인?

입력 2018.12.19 10:50

발바닥
아침에 일어나 걸을 때 발바닥이 찌릿하고 아프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 정모(27)씨는 멋과 보온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겨울마다 힐부츠를 즐겨 신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와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찌릿했다. 걷다 보면 괜찮아져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점차 다리 전체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족저근막염' 이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탄력을 주는 단단한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는 22만명에 달하고,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2배다. 여성이 남성보다 하이힐 등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많이 신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꿈치나 발꿈치 안쪽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걷거나 발바락을 움직일 때, 오랜 시간 서 있을 때 발이 뻐근한 느낌이 들고 발바닥 쪽이 뜨거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굽이 너무 높거나 굽이 거의 없는 신발, 뒷굽이 딱딱한 신발을 신었을 때나 운동을 과도하게 해 발바닥에 자극이 가해지는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바닥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이거나 지나치게 높아지는 변형이 생긴 경우, 종아리 근육이 짧아 발목 관절이 위로 꺾이지 않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잘 생긴다.

동탄시티병원 박철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증세가 오래될수록 수술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오래 방치하면 보행,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박철 원장은​ "보존적 치료와 더불어 걷는 방식, 신발 상태를 보고 원인을 분석해 생활 습관을 같이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쿠션감이 충분해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족욕, 마사지해서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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