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비만 늘자 '2형 당뇨병' 발병 증가

입력 2018.12.14 09:04

소아·청소년도 2형 당뇨병을 조심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2형 당뇨병 발병이 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매년 2.3%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국내에서도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이 증가하는 만큼 2형 당뇨병 위험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은 보통 췌장의 문제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는 1형 당뇨병만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육류·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활동량이 적은 생활습관 탓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2형 당뇨병이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2형 당뇨병은 처음엔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놓치기 쉽다. 만약 ▲엄마가 임신 중 임신성당뇨병에 걸렸거나 ▲2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 색소가 침착되거나 ▲출생 시 체중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이 나간 경우라면 사춘기가 시작할 무렵에 한 번쯤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홍용희 교수는 "소아가 2형 당뇨병에 걸리면 성인이 된 후 당뇨병이 생겼을 때보다 오랫동안 병을 앓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높지만, 관리는 잘 안 이뤄진다"며 "초기부터 평생에 걸쳐 운동·식사 관리가 잘 이뤄지도록 부모의 심리적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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