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 없이, 팔·목 아프고 치통도… 몰랐던 '협심증' 증상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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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9 14:56

    가을·겨울 위험한 심장병

    가슴 쥐어짜는 남성
    협심증 증상은 흉통이 아니라 팔이나 목, 치아 통증을 나타나기도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날이 추워지는 가을, 겨울에는 심장병 발병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질환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다. 모두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굵은 혈관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각각의 구체적인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협심증, 팔, 목, 잇몸까지 통증 생길 수도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흉통으로, 가슴 한가운데 통증과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런데 가슴 외에도 위로는 턱, 아래로는 배꼽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팔 안쪽이나 목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일부 환자는 치통으로 나타나 치과를 찾기도 한다. 가습은 전혀 안 아프고 팔이나 목만 아플 수도 있다. 따라서 가슴이 아니더라도 팔, 턱, 목 등에 통증이 생겼는데, 여러 치료로도 효과가 없고 특히 운동 중에 통증이 심해지면 협심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운동 중에는 체내 혈액 공급이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해 심장이 더 빨리 뛰면서 좁아진 혈관에 무리가 가고 통증이 심해진다. 몸의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은 활동할 때나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치료를 하고, 그래도 증상이 낫지 않으면 관상동맥중재술이나 관상동맥우회술 등으로 치료한다. 평소에도 증상이 생기는 불안정성협심증은 심근경색에 준해 조기에 적극적으로 수술하는 방법이 권고되고 있다.

    ◇심근경색증, '당장 죽을 것 같은' 통증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고, 극심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을 느끼면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과 달리 몸의 안정을 취해도 흉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이때는 직접 운전하기보다 119를 부르거나 주변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병원에서는 보통의 경우 관상동맥중재술을 한다. 사타구니나 손목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카테터(가느다란 관)를 넣어 막힌 혈관을 뚫고 스텐트(그물처럼 생긴 금속망)를 넣는 식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 베타차단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치료가 우선되는 경우도 있다. 시술이 불가능하면 가슴을 열어 수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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