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면 재발하는 '방광염'… 어떻게 벗어날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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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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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8 15:47

    여성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화장실에 들어가고 있다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기 쉬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헬스조선 DB

    날씨가 추워지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이 방광염이다. 방광염은 요도를 통해 세균이 방광까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방광염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저항균을 키워 쉽게 재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요도 길이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운 탓에 잘 생긴다. 극도의 스트레스, 과로, 생리 전후, 성관계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염이 발생하면 배뇨감이 자주 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 배뇨 후 소변이 남은 것 같은 잔뇨감, 배뇨 시 통증이 생기는 배뇨통도 느껴진다. 심한 경우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동반하기도 한다.

    방광염은 자연 치유되기 힘든 질환이므로 방치하면 안 된다. 또 방광염으로 약을 사 먹거나 병원 처방 약을 먹다가 의사 상담 없이 함부로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균을 키울 수 있고 이는 만성 방광염으로 악화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만성 방광염은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주가 저항성을 가져 일반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급성 방광염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방광염은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은 금물이다. 청결하지 못한 성관계나 소변을 참는 습관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더욱 재발하기 쉽다. 따라서 방광염의 재발을 막으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평소 유산균을 꾸준히 먹으면 여성의 요도나 질에 유산균이 정착해 방광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관계 후에는 꼭 소변을 보는 게 좋다. 성관계 시 여성의 질 분비물이 유산균을 죽이고 대장균을 늘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때 소변을 보면 요도와 방광을 헹궈주면서 방광으로 대장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재발성 방광염을 앓는 폐경기 여성 140명을 대상으로 물 섭취와 방광염 재발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매일 1.5L씩 추가로 물을 마신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방광염 재발이 현저히 줄었다. 12개월 동안 방광염 발병은 추가로 물을 마신 그룹이 평균 1.7회였다. 반면, 대조군은 평균 3.2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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