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 성인의 2배… 우울증 위험도 높아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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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8 14:01

    건강보험공단·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연구

    팔 긁는 여성
    사진설명=소아 아토피 환자 수가 성인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소아 아토피 환자 수가 성인의 2배이고, 제주에서 유병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아 아토피 환자 유병률은 줄어드는 반면, 성인의 아토피 환자 유병류은 점차 늘고 있다. 성인 아토피 환자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서 많았다. 아토피가 있으면 우울증 등 정신질환 위험도 높았다.

    건강보험공단과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2010~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 수와 그 밖의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의 연평균 진료인원은 104만 명이었고, 이중 남성은 49만 명, 여성은 55만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총 621만9762명 중 소아(0~19세)는 410만 명, 성인(20세 이상)은 212만 명이었으며, 소아의 연평균 진료인원은 68만 명, 성인은 35만 명으로 소아가 성인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만명당 진료인원은 소아의 경우 2010년 661.44명에서 2015년 580.7명으로 줄어든 반면, 성인은 85.63명에서 91.82명으로 늘었다.

    <2015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지역별 유병률>

    유병률 지도 그림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지역별 유병률 추이를 살펴보면, 소아에서는 연도에 따라 점차 감소, 성인에서는 연도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기준으로 소아는 제주지역, 성인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2015년 연령별 경구 스테로이드&항생제 사용 건수>

    그래프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연령별 경구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사용 건수를 비교한 결과, 2015년을 기준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낮았고, 항생제 사용 비율은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0~9세 소아에서는 스테로이드 사용 비율이 전체 소아(0~9세) 진료건수 대비 약 13%이며, 0~9세 소아의 항생제 사용 비율은 약 8%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토피피부염은 정신질환 위험도 높였다.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만6422명, 대조군으로 아토피피부염 이외의 피부염인 두드러기·건선 환자 13만9486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보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자폐범주성장애(ASD), 행실장애 동반 위험을 높였다.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우울증 위험이 3.15배로 높았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48배 유의하게 높았으며, 자폐범주성장애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1.54배 유의하게 높았고, 행실장애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대조군보다 2.88배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동기(4~12세)에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빈도가(1.15%)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은 9.59%이고, 이중 불안 유병률은 3.4%, 우울증은 2.47%, 수면 장애는 2.2%이며, 특히 노년기에는 불안 18.64%, 수면장애 13.81%, 우울증 13.08% 등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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