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만졌을 때, 어떤 느낌 들으면 癌 의심해야 할까?

입력 2018.11.07 16:27

이경진 화면 캡처
배우 이경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사진=SBS '불타는 청춘' 캡처

배우 이경진이 지난 6일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자신의 유방암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이경진은 지난 2012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16번, 방사선 치료 38번을 경험했다. 그는 "큰 걱정 없이 병원을 찾았다가 암 선고를 받았다"며 "생각지 못한 후유증이 많았다"고 밝혔다.

유방암은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이다. 하지만 완치 후 재발률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스스로 자가진단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방암 검사는 40대가 넘으면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엑스레이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모두 해야 한다. 각각의 검사에서만 잡아낼 수 있는 증상들이 있기 때문이다. 엑스레이 검사로는 암이 발견될 확률이 20%인 미세 석회를 잘 살필 수 있다. 미세 석회는 칼슘 성분이 침착된 것으로 유방에 잘 모인다. 초음파 검사로는 치밀유방에 있는 혹이 잘 보인다. 치밀 유방은 유방 내 유선(유두 중심으로 방사선 모양으로 퍼진 일종의 피부샘) 조직이 뭉친 것인데, 엑스레이로 촬영하면 하얗게만 보일 수 있다. 단, 20~30대에 유방암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미리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세 손가락의 끝을 젖꼭지부터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넓혀가면서 만져보는 것이다. 팔을 위로 들면 유방 안의 근육이 땅겨져 멍울을 피부 쪽으로 밀어내 손에 더 잘 잡힌다. 멍울을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울퉁불퉁하고, 잘 움직이지 않으면 암일 확률이 높다. 암 덩어리는 주변 세포 조직을 침범해 엉켜있어 만져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부드럽게 유두를 짰을 때 피가 섞인 분비물이 섞여 나오면 암일 수 있다. 유두에서 젖이나 맑은 물이 나오면 대부분 유방암이 아니다. 유방 피부나 유두가 안으로 함몰됐을 때도 암을 의심한다. 암세포가 주변 조직에 엉겨 붙고 딱딱해지면서 유두와 연결된 유관이나 주변 조직을 안으로 당길 수 있다. 유방암 자가 검진은 30세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생리가 끝나고 3일 뒤에 하는 게 좋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술, 담배를 끊고 비만하지 않게 몸 관리를 해야 한다. 밤샘 근무는 피한다. 호르몬 체계에 혼란을 일으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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