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건선 환자에게 필요한 건 편견 아닌 격려… 치료 포기 마세요

  • 이은소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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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5 09:07

    평생 악화·호전 반복, 인내심 중요신약 속속 개발돼… 검증된 치료를

    이은소 아주대병원 피부과 교수
    세계건선연맹(IFPA)은 건선의 특징을 널리 알리고 환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매해 주제를 정한다. 올해의 주제는 '건선을 열심히 치료하자'이다. 많은 건선 환자들은 건선이 전염성 피부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부의 각질과 발진 증상 때문에 사회적·정서적인 편견을 겪고 있다.

    실제로 건선 환자들은 공중 목욕탕, 미용실, 수영장, 헬스장 등의 공공장소를 출입할 때 직간접적 제약을 받거나, 직장 생활이나 결혼·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선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건선으로 인해 사회 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분의 1은 건선이 업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건선의 경우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스트레스가 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환자들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것이다. 건선 환자들이 우울증을 겪는 확률은 건선이 없는 사람에 비해 높다. 따라서 건선은 전염성 피부 질환이 아닌 만성 피부 질환으로,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건선 환자를 차별하거나 피하는 잘못된 사회적 시선을 바로잡은 것이 건선 환자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뿐만 아니라 건선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항상 재발 가능성을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노력과 인내심이 중요하다.

    병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레 포기하거나 치료를 하다 말다 하면 건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선 관절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히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목감기 등에 잘 걸릴 수 있어 건선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면 건선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건선 발병 기전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염증 물질 등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이 많이 개발돼 중증 건선도 치료가 잘 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올바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 역시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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