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석 교수의 위풍당당 중장년 性] [3] 갱년기 발기부전일 땐 상대에게 집중하세요

입력 2018.10.30 06:54

결혼 20년 차인 한 중년 남성이 진료실에 찾아온 적이 있다. 그는 어쩌다가 야한 영상을 볼 때면 문제가 없는데, 아내와 잠자리를 가질 땐 유독 발기가 잘 안 돼 고민이라고 했다. 발기유발제를 처방받아 써봤지만 크게 효과를 못 봤다고도 했다. 이 남성처럼 특정 상황에서 발기가 잘 안 되면 대부분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다. 부인과의 관계 시 문제가 생기는 건 오랜 결혼 생활로 인해 서로에게 익숙해져 이성적인 자극이 약해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중년 이후 갱년기를 맞으면 성생활 도중 집중력 감소로 인해 발기가 잘 안 되기도 한다. '내일 빨리 출근해야 하는데' '냉장고가 고장났는데' 하는 식의 딴 생각을 하다가 힘이 쑥 빠지곤 한다. 중년의 성생활을 위해서는 분위기도, 사랑의 대화도 필요하지만, 딴 생각 말고 그 순간에 집중하려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만약 발기부전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 같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보자. 스트레스는 음경에 직접 작용해 발기력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는 대뇌에서 척수신경을 통해 음경 혈관을 확장하라는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게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을 방치할 경우 발기부전이 고착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가능하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건강한 사랑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스스로의 해소법을 갖고 제때 해소해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