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건강]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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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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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2 14:43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루게릭병에 걸리면 근육이 위축, 마비되면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힘들어진다./네이버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스티븐 호킹과 부인인 제인 호킹의 일생을 덤덤하게 그려낸다.

    줄거리는?
    촉망받는 물리학도 스티븐 호킹은 신년파티에서 매력적이고 당찬 여인 제인 와일드와 마주친다. 이미 정해진 운명이었던 것처럼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았지만, 스티븐은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2년의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스티븐은 점점 신발 끈을 묶는 게 어려워지고, 발음은 흐릿해지고, 지팡이 없이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져 갔다. 희망조차 사라진 순간 스티븐은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지만 제인은 그를 향한 믿음과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고 그의 곁에서 그의 삶을 일으켜 준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루게릭병에 걸리면 근육이 위축, 마비되면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힘들어진다./네이버 영화
    루게릭병이란?
    루게릭병의 정식 병명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이다. 뇌간, 척수에 존재하는 운동신경원이 퇴행하면서 나타난다. 뇌의 신경이 파괴되는 것이다. 또한 전신에 분포한 수의근(의식적으로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운동신경의 자극을 받지 못한 근육들이 쇠약해지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밖에도 호흡근이 마비돼 호흡 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각신경, 자율신경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아 감각 이상이나 자율신경 장애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루게릭병은 매년 10만 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 루게릭병을 앓는 환자도 전체 인구 중 10만 명당 4~8명이다. 루게릭병은 50대 후반부터 발병이 증가하지만 30대에도 발병할 수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1.4~2.5배 정도 더 발병률이 높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루게릭병에 걸리면 근육이 위축, 마비되면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힘들어진다./네이버 영화

    원인은?
    루게릭병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연구에 의해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 루게릭병 환자의 약 5~10%는 가족성 루게릭병이다. 또 뇌에서 손발로 전달되는 전기 신호를 글루탐산이 지나치게 많아 운동 뉴런이 파괴된다는 설, 신경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성분이 결핍됨으로써 운동뉴런이 파괴된다는 설이 있다. 그 외에 바이러스에 의해, 환경오염으로 중금속이 축적됨으로 인해 루게릭병이 발병한다는 설도 있다.

    증상은?
    루게릭병은 ▲근육의 위축 및 마비, 경직 ▲다리의 힘이 약해짐 ▲보행이 어려움 ▲부정확한 발음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루게릭병으로 진단된 후 환자 대부분은 3~4년이 지나면 호흡기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거나 사망에 이른다. 일부 환자는 10년 이상 살기도 하는데, 그중 한 명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티븐 호킹 박사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루게릭병에 걸리면 근육이 위축, 마비되면서 보행이 어려워지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도 힘들어진다./네이버 영화
    "희망은 존재한다"
    "인간의 노력엔 그 어떤 한계도 없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습니다."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가 기계를 통해 한 말이다. 루게릭병은 아직 치료제가 없다. 증상이 진화됨에 따라 가장 힘든 사람은 고통을 감당하는 환자일 것이다. 고통이 심해짐에 따라 스트레스도 받고 마음의 병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을 받고 나서도 치료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치료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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