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인당 진료비 年 426만원…400만원 첫 돌파

입력 2018.09.27 14:42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발표

창문에 기대 고개 숙인 노인
지난해 노인 1인당 연평균 의료비가 426만원으로,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섰다./사진=헬스조선DB

65세 이상 고령자가 1년에 진료비로만 426만원을 쓴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40%를 넘는 수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6일 공동으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 전체가 사용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69조3352억원이다.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의 진료비는 40.9%인 28조3247억원이다. 2010년과 비교하면 14조1350억원에서 2배로 증가한 수치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로 환산하면 426만원에 해당한다. 처음으로 1인당 의료비가 400만원을 넘어섰다. 전체 건강보험 인구의 1인당 진료비(139만원)의 3배에 달한다.

정부는 노인 인구가 늘고, 특히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노인진료비 증가 속도는 노인인구 증가 속도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수는 2010년 498만명에서 2017년 681만명으로 1.37배 증가한 데 비해, 노인 진료비는 같은 기간 14조1350억원에서 28조3247억원으로 2배 증가한 것이다.

막대+꺾은 선 그래프
노인 인구 증가 속도보다 노인 진료비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노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고혈압으로, 총 262만명이 고혈압을 진단받았다. 이들이 사용한 진료비는 1조4522억원이었다.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247만명, 2215억원), 급성기관지염(199만명, 1671억원) 등의 순이었다.

노인이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노년성 백내장(20만7994명, 2702억원), 알츠하이머 치매(10만3892명, 1조3755억원), 폐렴(9만6254명, 3618억원)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질환은 어깨병변, 치매, 어지럼증 등이었다. 어깨질환의 경우 2010년 3만8560명으로 전체 질환 중 36위에 그쳤지만, 2017년 10만9362명으로 전체 질환 중 8위로 올라섰다. 치매는 같은 기간 47위(3만2566명)에서 9위(10만5706명)로, 어지럼증은 104위(1만5210명)에서 14위(8만838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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