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엘리자베스 여왕·마하티르 총리의 공통 건강비결은?

입력 2018.09.18 15:20

장수의 비결 ‘小食’

밥, 국, 반찬이 차려진 상
마하티르 말레이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선시대 왕 영조의 공통 장수 습관은 '소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이다. 조선의 21대 왕 영조는 당시로썬 드물게 83세까지 살았다.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건강비결은 무엇일까.

◇마하티르 모하마드=“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만 먹는다”

15년 전 말레이시아 총리를 지냈던 마하티르 모하마드(93)가 아흔이 넘은 나이에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가 지난 2003년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지난 5월 다시 총리 취임선서를 하며 화제가 됐다.

마하티르는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관리법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도 완전히 건강한 사람이 아니며, 심장 문제가 있다. 폐렴을 알아 심한 기침을 지속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그가 장수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자신의 건강 비결을 ‘과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열량을 덜 섭취한 원숭이가 더 오래 살았다는 연구 결과를 말하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 만큼만 먹고 있다”고 말했다.

마하티르는 30년간 62~64kg을 유지하며, 중년 이상 남성 대다수가 가진 뱃살도 없다. 실제 30년 전 입던 옷이 여전히 맞는다며 "전혀 불편함을 못 느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매일 적당한 운동, 금연과 금주, 평생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 관리법이라고 했다.

◇엘리자베스 2세=“하루 네 차례 소식, 탄수화물 절제”

올해 92세인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현재 전 세계 군주 중 최고령이다. 1952년 영국 여왕에 즉위해 올해로 66년째다.

1982년부터 11년 간 여왕의 전속 요리사를 지낸 대런 맥그래디는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식습관에 대해 “엘리자베스 여왕은 식탐이 많지 않다. 여왕은 식사 패턴을 거의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그래디에 따르면 여왕은 공식적인 식사 자리를 제외하고는 평소 하루 네 차례에 나눠 소식한다. 점심엔 주로 채소를 곁들인 생선요리를 즐겨 먹는데 쌀, 파스타, 감자 같은 탄수화물은 점심과 저녁엔 극도로 자제하는 편이다.

◇영조=5번 들던 수라를 3번으로 줄였다

조선의 21대 왕 영조는 조선시대 27명의 왕 중에서 가장 장수한 왕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46세인데 반해, 영조는 두 배에 가까운 83세까지 살았다.

영조의 장수비결 역시 소식이다. 그는 늘 적게 먹고 채식 위주로 식사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다른 왕들이 하루 다섯 번까지 수라를 들였던 것을 과감하게 세 번으로 줄였다고 한다.

소식하는 대신 끼니는 절대 거르지 않았다. 회의를 하다가도 수라를 꼭 챙길 정도로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지녔다고 한다. 또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도 술 대신 감주를 사용했다고 전해질 만큼 술을 멀리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