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협심증 진단하는 쉬운 방법 찾았다

입력 2018.09.18 08:00

누워있는 환자
환자의 손목과 발목에 장비를 부착하고 측정하는 ‘맥파전달속도’를 통해 심근경색·협심증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사진은 맥파전달속도 측정 중인 환자./사진=보라매병원 제공

심근경색·협심증 등 관상동맥 질환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맥파전달속도를 이용한 검사다.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간호사는 최근 ‘관상동맥질환 진단하는데 있어 맥파전달속도(PWV) 측정값의 진단적 유용성’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 1월~2015년 12월 심근스펙트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맥파전달속도 측정을 30일 이내에 실시한 233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근스펙트 검사에서 경도의 심근허혈이 발견됐더라도 맥파전달 속도가 초당 1500cm 이상으로 빠를 경우엔 관상동맥 협착 가능성이 크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맥파전달 속도가 낮을 경우엔 곧바로 시술을 하는 것보다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하는 것이 나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는 “비교적 간단하게 환자의 손목‧발목에 장비를 부착해서 검사하는 맥파전달 속도 측정결과가 관상동맥질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 자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심근스펙트검사 시 경도의 허혈 증상이 확인되었을 경우 더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다. 이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대부분은 평소에 증상이 없다. 운동 시, 또는 추운 겨울철 같이 심근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 때에 속이 답답하고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이 나타난다면 관상동맥 질환을 의심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