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흡연자, 4년만 금연해도 치매 위험 ‘뚝’

입력 2018.09.11 11:16

담배 한 움큼을 가위로 자르고 있다
장기간 금연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조선 DB

평생 흡연을 해온 고령자라도 4년 이상 금연하는 것만으로 치매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성 4만614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흡연 습관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비흡연자 ▲4년 이상 금연자 ▲4년 미만 금연자 ▲계속 흡연자로 분류하고, 각각의 치매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4년 이상 금연자의 치매 위험은 흡연자보다 14% 낮았다. 비흡연자는 19% 낮았다. 치매 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로 범위를 좁힐 경우 4년 이상 금연자는 15%, 비흡연자는 18% 낮았다. 박상민 교수는 “장기간 금연하는 흡연자가 치매의 위험 감소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였다”라며 “흡연자는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중개 신경학회보'(Annals of Clinical and Translational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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