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표적치료제 개발되나…동물 실험에서 '10배 효과'

입력 2018.09.06 16:10

분당차병원 한인보·서울대 김병수 교수팀 연구

연구결과 치료 모식도
동물모델에서 나노베지클을 이용한 치료 모식도/분당차병원 제공

최근 국내의 한 연구로 척수손상 표적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김병수 교수팀은 척수손상 동물 정맥에 철산화물 나노입자가 함유된 나노베지클(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을 주입한 뒤, 체외에서 자기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물질 도달 확률을 연구했다.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치료는 기존에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시도됐다. 그러나 치료물질의 도달률이 너무 낮은데다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표적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험 결과, 나노베지클 자기장 유도방식을 적용할 경우 전체 주입량의 15%가 손상부위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엽줄기세포를 정맥에 주입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척수손상부위 도달률이 8.5~10배 높다.

한인보 교수는 “동물연구를 통해 척수손상 표적치료제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척수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MRI 등 자기장을 이용하는 의료장비를 적용해 나노베지클 임상시험을 진행할 초석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Nano Lett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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