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이비인후과, 서울시와 손잡고 후두유두종 환자 치료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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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31 15:08

    카자흐스탄 국적의 환아인 ‘테야 아흐메도바(Teya Akhmedova, 3세)가 한국을 찾았다. 2018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예송이비인후과(예송음성센터)에서 후두유두종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서다.

    테야가 앓고 있는 후두유두종은 사마귀처럼 보이는 양성종양이 후두에 자라는 질환으로, 소아형의 경우 재발률이 80%에 이르고 증상이 심한 경우 기도절개가 필요하며 호흡곤란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해외에서 유두종은 불치병으로 분류돼 질환이 재발할 때마다 일시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만 하고 있다.

    테야는 태어난 지 1살 무렵 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병원을 찾았지만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18개월이 되었을 때 호흡곤란이 와 응급실을 찾게 되었고 뒤늦게서야 후두유두종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수술을 받았으나 증상은 완화되지 않았으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호흡곤란이 발생했다. 환아의 수술을 시행한 카자흐스탄 의사는 지속적인 수술로는 완치가 어렵다며 한국의 예송음성센터를 방문하여 수술을 받기를 추천했다.

    부모는 치료를 위해 대출을 받았고, 환아는 예송음성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호전되었다. 하지만 후두유두종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재방문을 통해 재발된 유두종을 제거하며 목소리 복원 수술을 시행해야 했다.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 재방문이 힘든 상황이었으나, 예송음성센터는 완치를 위해 환아에게 나눔의료를 선물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후두와 기도에 3차에 걸쳐 수술을 받고 자국으로 돌아갔으며, 예송음성센터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약속했다. 예송음성센터 김형태 대표원장은 “본인의 목소리를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테야와 그의 부모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수술을 통해 환아가 목소리를 되찾고 스스로 발성과 호흡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말했다.

    예송음성센터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8월 1일부터 10일까지 ‘2018 나눔의료 사업’을 시행했다. 이 사업은 자국의 의료수준이나 경제적 이유로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를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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