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일어나 바닥에 발 대는 순간 '찌릿'하다면…

입력 2018.08.30 15:22

족저근막 위치를 그린 그래픽
족저근막염이 있으면 자다 일어나 바닥에 발을 대는 순간 통증이 생기는 특징이 나타난다,/건국대병원 제공

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뼈까지 이어지는 발바닥에 부착된 단단한 섬유성 조직이다. 족저근막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미세한 파열과 치유를 반복하다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발생되는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은 근막이 퇴행성 변화를 보이는 3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운동량이나 보행 시간이 많고, 비만이면 20대라도 곧잘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발을 바닥에 대는 순간 통증이 심한 게 특징이다. 밤새 발이 바닥으로 쳐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족저근막이 수축됐다가 잠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서 치유됐던 근막이 체중 부하로 다시 갈라지고 벌어져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는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나들이나 등산 등 많이 걷는 것은 뒤꿈치에 무리가 돼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며 “뒤꿈치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진단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혹은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발을 지면에 디딜 때 뒤꿈치 통증이 생기는 증상과, 발바닥 내측부 압통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질환의 심한 정도는 초음파 영상 촬영으로 확진한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정홍근 교수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가능하고 비교적 간단하지만 3~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소요될 정도로 쉽게 완치되지 않고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기존의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고 뒤꿈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기본적으로 뒤꿈치에 실리콘 재질의 패드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복용으로도 좋아진다. 만성 족저근막염은 체외충격파 치료나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정홍근 교수는 “오랜 기간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고질적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아주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적 염증으로 단단하게 굳은 근위 족저근막 부분을 절개 및 절제하는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수축된 근막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중요하다. 한 번에 10분 이상 해야 좋다. 밤사이 근막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간에 단하지 부목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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