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의 비만·당뇨병, 아이 '정신질환' 위험 높인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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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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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3 10:42

    임산부가 양손으로 배를 감싸고 있다
    비만이나 당뇨병을 앓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정신질환을 가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헬스조선 DB

    임신 중 고도 비만이나 당뇨병이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등 정신질환를 가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2004~2014년 핀란드에서 태어난 65만 명을 11살까지 추적해 산모의 체중, 당뇨병 유무와 아이의 정신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스웨덴 산모의 21%는 과체중, 8%는 비만, 4%는 고도비만이었다. 4000명의 엄마가 당뇨병이었으며, 연구팀은 비만과 관련된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여성에 집중했다. 연구 기간 중 3만5000명가량의 아이가 정신질환로 진단받았다. 정신 장애는 자폐증, 행동 장애, ADHD, 언어 및 운동기능 발달 지체를 포함한다.

    연구 결과, 고도 비만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정상 체중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감정이나 스트레스 문제가 있을 위험이 67% 더 높았다. 또한 기존 당뇨병을 앓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ADHD, 자폐증일 확률이 6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아이들이 정서장애를 앓을 위험도 4배 높았다. 반면, 임신 중 발병한 당뇨병은 아이들의 정신질환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과 비만이 합쳐져 영향을 미치면 한 가지만 영향을 미칠 때보다 더 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학지(Ped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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