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서 탄 피부,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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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6 14:57

    여성이 피부를 만지고 있다
    30~40도의 햇볕만으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조선일보 DB

    피부가 불에 그을리는 경우, 지나치게 뜨거운 국물 등을 피부에 쏟을 경우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화상은 열에 의해 피부에 나타난 손상을 의미한다.

    그러나 화상이 무조건 고온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요즘같이 30~40도에 달하는 햇볕만으로도 충분히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여름 휴가지에서의 과도한 썬텐에 의한 피부 화상이 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한가로이 드러누워 썬텐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구릿빛 피부를 뽐내기 위해 일부러 장시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햇빛 속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홍반, 일광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자외선A와 자외선B로 나뉜다. 자외선B는 바닷가나 한 여름 태양 아래 피부가 노출될 때 검게 그을리게 만드는 자외선이다. 자외선B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기도 한다. 썬텐 후 피부가 화끈거리고 아프며 붉게 달아오르는 화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능한 한 빨리 찬 우유나 냉수로 20분 간 3~4차례 찜질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을 종이나 수건에 적셔 화상을 입은 부위에 밀착시켜 열기를 빼는 것도 효과적이다. 콜드크림과 같은 피부연화제를 하루 3~6번 발라서 피부의 건조함과 붉은 기운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화상 이후 하얀 껍질이 일어나면 억지로 떼어내지 말아야 한다. 이는 외부자극에 손상된 피부가 자체적으로 회복하면서 발생하는 각질이기 때문. 따라서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 화상 후 자주 씻거나 과도한 마사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만약 시간이 지나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낀다면 자가 관리 노력만으로 개선하기 힘들다. 따라서 피부과를 찾아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 화상 이후 색소 침착이 나타났을 경우 표피와 깊은 부위의 혈관 및 색소 병변들에 효과적인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며 "치료 후 자외선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서, 화상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자기 관리 노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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