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내가 먹는 약 때문이라고?

입력 2018.08.04 07:00

남성이 침대에 걸터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이 있으면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진다./조선일보 DB

성생활을 방해하는 만성질환이 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각각 어떤 영향을 끼치는 걸까.

◇당뇨병
혈당이 높으면 혈관 속에서 산화되는 포도당이 혈관벽이 손상된다. 발기에 관여하는 음경 해면체 혈관이 손상받으면 자연히 발기력이 떨어진다. 당뇨병으로 발기부전이 생기면 당뇨병이 좋아지더라도 발기부전 상태가 쉽게 좋아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약 53%는 발기부전을 겪는다(프랑스 마리타임병원 연구).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고,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시기도 10~15년 빨랐다.

◇고혈압
고혈압이 있으면 높은 혈관 내 압력으로 혈관이 쉽게 손상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남성노화 연구(MMAS)에 따르면 매년 발기부전 발병률은 1000명당 25.9명이다. 치료 중인 고혈압 환자의 발병률은 42.5명이었다. 고혈압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 위험이 약 2배 높은 셈이다. 음경 혈관은 0.3mm 정도로 매우 가늘어, 심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일부 고혈압약이 발기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고혈압약은 심장의 펌프질을 감소시켜 혈압을 내려가게 하는데,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의 부작용이 있다. 약을 먹다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해 약물 종류를 바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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