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높을까?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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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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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3 07:30

    노인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스트레스, 고혈압, 뇌 외상은 치매를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다./헬스조선 DB

    치매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건망증으로 오인하기 쉽다. 조기 발견이 쉽지 않지만, 누가 치매에 잘 걸리는 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치매 잘 걸리는 유전자
    유전자 중에서도 ‘아포E4유전자’가 치매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 아포E4유전자가 두 개인 사람은 하나도 없는 사람과 비교해 노인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5~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연구에서 아포E4유전자 한 개를 가지고 있으면 약 2.7배, 두 개를 가지고 있으면 17.4배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포E4유전자를 가졌다고 반드시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10~20% 이상이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

    ◇스트레스 많이 받은 사람 위험
    스트레스가 여러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많이 존재한다. 스트레스는 치매 발병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 연구팀이 50대 성인 13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스트레스를 많이 겪는 환경에서 자란 경우 뇌 노화가 4년이나 빨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것이 나중에 인지 능력 저하,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 환자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이는 치매에도 미국 연구팀이 30대 성인을 고혈압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MRI를 찍고 다시 60대가 됐을 때 찍어 비교한 결과, 혈압이 높은 그룹이 치매 위험이 70%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혈압이 높으면 뇌 혈류량을 감소하고 혈관 손상을 유발한다. 이는 뇌 조직의 파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치매를 유발하는 큰 요인이 된다.

    ◇뇌 외상 잦아도 주의
    미국 연구 결과에 의하면 뇌 외상을 겪은 일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24% 높다. 뇌 외상이 잦을수록 치매 위험은 더욱 커져 5회 이상이면 치매 위험이 최대 1.8배나 높았다. 특히 20대에 뇌 외상을 겪은 사람은 50대에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60% 높았다. 뇌 외상을 겪은 일이 있다면 치매 위험을 높이는 다른 위험요인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치매 위험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는 앞서 언급한 것 외에도 음주, 흡연, 비만, 당뇨병, 우울증 증이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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