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들반들한 혀는 빈혈의 신호… '하얀 혀'는?

입력 2018.08.02 14:21

한 사람이 혀를 내밀고 있다
빈혈, 백혈병, 구강건조증, 구강칸디다증이 생기면 혀에 변화가 나타난다./헬스조선 DB

혀는 음식을 먹을 때, 맛을 느낄 때, 말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혀는 우리 몸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혀에 나타나는 변화를 단순히 피곤하거나 이를 잘 닦지 않아서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혀에 나타나는 변화는 질병의 징후일 수 있다. 혀를 통해 알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빈혈
빈혈로 인해 구강 점막이 위축하면 저항력이 약화돼 입꼬리가 빨갛게 헐고 갈라져서 부스럼이 나는 구각염이 나타날 수 있다. 혀에서는 혀 돌기가 소실돼 반들반들해지며 이로 인해 자극에 대한 통증 및 혀가 타는 듯한 작열감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헐어서 문드러지는 증상이나 궤양이 생긴다. 빈혈에 알맞은 치료를 받고 철분 등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면 혀 증상도 완화된다.

◇백혈병
백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구강 증상은 다양하다. 급성 백혈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점막빈혈만 나타나지만 만성 백혈병은 구내염, 점막궤양, 괴사성 잇몸염, 잇몸 출혈 등과 곪거나 부스럼이 나서 부어오르는 증상이 특징적이다. 출혈이 증가하는 것은 혈소판이 감소한 탓이다. 특히 잇몸에서 출혈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출혈 성향의 증가와 더불어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지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구강건조증
입이 자주 마르고 혀에 하얀 백태가 끼는 것은 구강건조증의 증후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구강 내 타는 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구강 건조가 생긴다. 구강 내 점막이 창백해지며 달라붙는 기분을 느낀다. 심하면 증상이 혀에도 나타나는데, 혀 표면의 거친 부분이 붉게 부어오른 것 같이 보이며 갈라진 모양을 보인다. 구강 건조증이 생기면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감염에 취약해진 탓이다.

◇구강칸디다증
구강 내 진균에 의한 구강 점막 감염증이다. 칸디다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입안에 상재한다. 영유아, 노인, 임산부 등 체력이나 저항력이 약한 사람과 당뇨병, 면역결핍 상태, 혈액질환, 악성 종양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백태가 나타나고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방치하면 구강 점막이 광범위하게 백태로 덮인다. 구강칸디다증은 양치질 등으로 입안을 청결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입속으로 들어가는 기구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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